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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만 하면 괜찮은데..."


"저거 열면 안되 저거"
"저거 열면 100% 데모되"

뉴스에서 하루종일 노무현 얘기만 나온다.
밥먹으면서 뉴스보는게 일상인 가족인 우리는
오늘도 텔레비전앞에서 밥을 먹고있다.

"쟤네가 저것만 하면 모르겠는데"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와중에 뉴스는 시민공원을 막아뒀단 얘기였다.

"저거 막고있는게 더 힘든데 말야"

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군대를 의경으로 나왔다.
덕분에 저런 뉴스 나오면 괜찮은 말을 들을때도 있다.

"저기 하루 종일 서서, 사람들 못오게 막고 사람들 올때마다 튀어나가고"
"교대 하잖아?"
"교대를 한다고 해도..."

무심결에 끼어든다.
교대한다고 해도, 저런 중노동은 잠시만 해도 힘들것이다.

"쟤네도 힘들겠네"
"비상일텐데 뭐,"
"완전 비상이겠지, 내가 하루 3시간 자면서 전역했다니깐?"

"그때 사람 오는게, 시민봉기야 시민봉기"
"농민봉기지"
"저 사람들이 농민이야?"

"FTA때는 시위를 농민이 했으니깐"
"아, 아래에서 올라온 농민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형이 FTA시절에 전역했던 모양이다.
기억력이 좋지 못한터라 그런건 기억하고 있지 않다.

"농민들만이면 그렇게 안심한데 말이야"

그래도, 귓동냥으로 들은건 있다.
이를테면, 죽창이라던가 말이다.

"외부에서 끼어들어서 그래, 원래라면 노조도 그렇게 안심해진다고"

말하자면, 데모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이다.
이게 또 조장하면서 돈받는단 말이 있다.
별로 좋은 얘기는 아니다.

"걔네가 안끼게 해야하는데"
"사람이 안오잖아, 사람이"

그런 와중에,

"잘먹었습니다."

난 밥을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련하게, 아빠와 형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형의 의경때의 이야기다.


P.S// 밥먹고 일어난지 얼마나 됬다고 대화내용이 제대로 기억이 안납니다.
으하하하하하ㅏ하하
그래서 제대로된 내용은 거의다 생략
.....

by 돌리어스 | 2009/05/27 20:36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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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스카 at 2009/05/27 20:40
쩝 ㅇ<-<
Commented by KAZAMA at 2009/05/27 21:28
친구들 의경에 많이 가서 쩝.....다치지 않고 오길 빌어야죠
Commented by LoliStory at 2009/05/27 22:07
치는 사람도 힘들고 막는 사람도 힘들고

모든건 윗대가리때문[...]
Commented by 맑탉앉앍꿇헒 at 2009/05/27 23:11
그러고 보니 귀가길에 웬 군인아지씨들이 M16을 들고 ...[...]

괜한 걱정인진 모르겠지만 왠지 실탄의 느낌 =_=...
Commented by 류커 at 2009/05/27 23:15
어머 수필.
Commented by Lyle at 2009/05/28 00:13
막는게 능사가 아닌데. 참...
Commented by Aden at 2009/05/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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